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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씨 누나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제보자인 아내 이씨는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Huffpost KR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익사사건 사망자인 고 윤상엽 씨 누나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윤상엽 누나 미성 씨는 19일 ’2019.06.30. 발생된 가평 익사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해당글에서 미성 씨는 ”동생의 사망 후 너무나 이상한 정황들이 많아 최대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노력했으나 법적 배우자인 이씨와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친딸, 김OO의 존재로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성 씨는 “15년간 직장생활을 열심히 했음에도 잔고 하나없이 동생 앞으로 많은 빚이 남겨졌고, 퇴직금마저도 없다고 한다. 그 많은 빚은 현재 한정승인을 통해 정리되었고, 국민연금도 현재 배우자인 이씨가 수령하고 있다”며 ”동생은 사랑이었지만, 배우자 이씨는 목적이 있는 만남이었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SBS

앞서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해 여름 경기도 가평에서 발생한 윤상엽 씨 사망사건에 관해 다뤘다. 해당 사건은 배우자인 이씨가 ‘보험사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제보에서 시작했다.

방송에 따르면 윤씨 사건은 새로운 첩보가 입수돼 다른 관할 경찰서에서 현재 수사를 하고 있었다. 사건 피의자는 다름 아닌 사망한 윤씨 아내인 이씨였고, 혐의는 보험 사기와 살인이었다.

취재 과정에서 뜻밖의 사실들도 밝혀졌다. 윤씨가 사망한 계곡에 함께 갔던 일행 중에는 이씨의 내연남이 함께 있었고, 윤씨가 죽은 날이 8억원 상당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던 것이다.

제작진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윤씨의 휴대전화 데이터와 CCTV 등을 복원하기도 했다. 복원된 영상에는 이씨와 내연남 조씨가 윤씨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도중 함께 윤씨 집을 방문해 컴퓨터를 가져가는 장면이 담겼다.

제보자였던 아내 이씨는 방송이 나가기 직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법원은 이씨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거나 범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두고 방송을 허가했다.

김임수 에디터: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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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