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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0m 바닥 펄에 묻혀…” 완도 실종 일가족이 탄 차량이 송곡항 앞바다에서 발견됐고, 인양은 29일 오전 진행된다

차량 내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조유나양(10) 일가족을 수색 중인 경찰이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해역에서 2018년식 아우디 차량 구조물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 
조유나양(10) 일가족을 수색 중인 경찰이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해역에서 2018년식 아우디 차량 구조물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  ⓒ뉴스1

‘제주 한 달 살기’ 체험학습에 나섰다가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전남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2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2분쯤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 가두리양식장 수심 10m 바닥 펄에 아우디 차량이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경은 수중 탐지 장비로 차량을 탐지했고, 잠수 요원이 육안으로 아우디 차량임을 확인했다. 차량은 뒤집힌 상태로, 앞부분이 펄에 묻혀 있었다. 또한 열려 있는 트렁크에서는 여행용 옷가방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의 번호판은 실종된 조양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의 번호판과 일치했다. 다만 잠수 요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고, 차량에 짙은 선팅이 되어 있는 탓에,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차량 인양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조유나양(10) 일가족을 수색 중인 경찰이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해역에서 2018년식 아우디 차량 구조물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 
조유나양(10) 일가족을 수색 중인 경찰이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해역에서 2018년식 아우디 차량 구조물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다.  ⓒ뉴스1
이날 경찰이 발견한 2018년식 아우디 차량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이날 경찰이 발견한 2018년식 아우디 차량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광주경찰청 제공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방파제 앞바다에서 아우디 그릴(라디에이터 덮개) 일부로 보이는 부속품을 인양했다. 송곡항은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기지국과 위치가 같다. 조양 가족의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6분쯤 이곳을 지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조양의 부모는 지난달 17일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가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이들 가족은 제주도가 아닌 전남 완도에서 일주일간 머물렀고,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완도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났음에도 조양이 등교를 하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실종경보를 발령한 뒤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선지인 전남 완도군 신지면 일대를 수색해왔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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