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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약'의 실제 인물들이 25년을 끝으로 이혼하다

1996년에 두 번째 서약식을 올렸다

영화 ‘서약’의 주인공들은 결혼한 지 얼마 후 사고를 당한다.  그 결과 아내는 기억상실증에 빠진다. 문제는 기억상실증이 남편에게만 해당한다는 거다. 그리하여 아내는 부모에게 돌아가 이전 애인까지 만나는데 그런 아내를 되찾고자 남편은 아내와의 연애를 다시 시작한다. 

흔하디흔한 할리우드 영화 줄거리 같지만, 이 2012년 개봉작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던 이유는 실제 인물들이 그 배경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달콤한 이 러브스토리의 주제가 됐던 커플이 25년 만에 그 ‘서약’을 깼다.

인사이드에디션에 의하면 영화가 묘사한 실제 인물인 킴과 크리킷 카펜터는 최근에 이혼 소송을 마쳤다. 아내 크리킷은 연초부터 남편 킴의 외도가 의심됐다고 같은 매체에 밝혔다.

″킴이 바람을 피운 거다. 나는 그와 평생 함께 살겠다고 서약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긴 것이다.”

ⓒSpyglass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두 달밖에 되지 않는 신혼부부 때 대형 자동차사고를 당했다. 크리킷은 21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깼지만 남편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런 아내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킴은 혼신을 다해 노력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한 지 3년 되는 1996년에 ’평생 함께 살 것”이라며 아름다운 서약식을 다시 올렸다. 

영화 ‘서약’의 2012년 할리우드 프리미어 때만 해도 킴은 ”나는 서약을 했다. 그녀는 그런 맹세를 저버리는 사람과 절대로 결혼하지 않았을 거다.”라며 부부 사이의 신뢰와 신념을 표현했었다.

크리킷은 남편 때문에 자신의 러브스토리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너무나 좋았던 25년에 대해, 또 두 자녀에 대해 감사한다. 즐거운 시간도 정말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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