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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터키로 떠나며 강렬한 출사표를 남겼다

중국 상하이에서 한 시즌 뛰고 다시 터키리그로 복귀한다.

ⓒ뉴스1

배구 선수 김연경(30·터키 엑자시바시)이 11일 터키로 떠나며 강렬한 출사표를 남겼다.  2017-2018시즌을 중국 상하이에서 보낸 김연경은 앞으로 터키 리그에서 2년 동안 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은 이날 밤 인천공항 출국장을 나서며 ”최고의 무대에서, 김연경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5월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했다. 터키 리그 2018-2019 정규시즌은 오는 11월3일 개막한다. 내년 5월 중순께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한 시즌을 마감한다.

김연경은 ”터키리그는 익숙하다. 팀은 달라졌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그곳에서 우승도 많이 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새로 뛰게 될 엑자시바시에 대해 ”내가 페네르바체에서 뛸 때 자주 만났던 팀이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며 ”엑자시바시에는 뛰어난 선수가 많다. 나도 새로운 팀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11-2012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6시즌 동안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면서 두 차례 팀의 정규시즌 우승(2014-2015, 2016-2017)을 이끌었다.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2012년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MVP도 차지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엑자시바시는 라이트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레프트 조던 라르손(미국) 등 뛰어난 공격진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공격수인 김연경을 영입해 터키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공항에는 팬 30여명이 나와 김연경을 배웅했다. 김연경은 ”한국 모든 팬께 감사하다. 멀리 터키에서 좋은 결과를 전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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