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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 폭발 현장에서 이들이 하고 있는 놀라운 일

"아무도 없을 줄 알았다."

ⓒMario Tama via Getty Images

하와이에서 화산 활동으로 인해 2주 이상 균열, 독성 스모그, 재 기둥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킬라우에아 화산이 17일 아침에 폭발했다. 이런 와중에 하와이 사람들의 태연한 모습을 상징하는 사진이 화제다.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The Volcano Golf and Country Club’라는 골프장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골프장 근처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화염과 화산재를 뿜고 있는 도중 태연히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Mario Tama via Getty Images

사진을 촬영한 마리오 타마는 보스턴 글로브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골프장이 화산 폭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해서 찾아갔어요. 당연히 텅 비어 있을 거로 생각했죠. 그런데 사람들이 골프를 치고 있더군요.”

그가 도착한 직후 연기 기둥이 꽤 강하게 치솟았다. 몇몇 손님들은 그 장면을 구경했지만, 라운딩을 멈추지 않고 태연히 골프를 계속 치는 손님도 있었다. 그가 촬영을 시작하자 그 손님들은 ‘골프를 쳐야 하니 좀 비켜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하와이 사람들은 화산과 함께 살아간다. (골프를 계속 친 행위가) 그렇게 미친 짓은 아니다”라며 ”바람을 타고 화산재가 골프장 반대 방향으로 날아갔다. 골프장에서 숨쉬기 위험하지 않았다. 만약 골프장을 향해 연기가 왔다면 다들 대피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럽 관계자는 골프닷컴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 골프장은 용암이 흘러가는 길목이 아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온다면 수분 내로 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SPN은 지난 16일 트위터 공식 계정에 이 사진을 올렸고 현재 6500여회 리트윗됐다.

사람들은 지난해 9월 오리건주 산불 때도 골퍼들이 비슷하게 행동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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