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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워싱 논란' 보그가 카말라 해리스 진짜 모습이 담긴 2월호 특별판을 발간한다

기존 커버샷은 부통령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을 커버 모델로 내세웠던 보그 2월호가 못마땅했던 이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보그는 20일(현지시간)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2월호에 대한 특별 에디션을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별판은 기존 가판대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지난주 보그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커버샷을 공개하자마자 원성을 샀다. 부통령 당선인이 검은색 마이클 코어스 수트와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분홍색과 녹색 천 앞에 서 있는 사진이었다.

보그는 1월10일 SNS에 이 사진을 공개했고, 사진을 본 많은 이들이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이며 여성인 부통령 당선인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부통령 당선인 얼굴을 인위적으로 밝게 조정했다는 ‘화이트워싱’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척스를 신은 사진을 당장 삭제하고, 푸른색 정장 사진으로 당장 커버를 바꾸라”고 요구했고, ”옷과 함께 카말라까지 세탁한 것이냐”는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AP통신 등 보도에 의하면, 카말라 해리스 측은 푸른색 정장을 입고 파우더룸에서 찍은 사진이 커버에 실릴 것으로 알았고, 마지막 순간 사진이 바뀐 이유에 관해서는 어떤 정보도 듣지 못했다. 비욘세와 해리 스타일스 표지를 촬영한 사진작가 타일러 미첼의 경우 이 논란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그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는 푸른색 정장 사진이 담긴 디지털 커버를 게재했다.

보그 편집장이자 콘데 나스트 최고콘텐츠책임자(CTO) 안나 윈투어는 1월12일 뉴욕타임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어떤 커버를 선택할 지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 비극적인 순간을 세계사에 반영하고자 했으며, 훨씬 덜 격식있고 다가가기 쉬운 사진이야말로 바이든-해리스 캠페인의 특징을 반영한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커버 사진을 옹호한 바 있다.

한편,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제49대 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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