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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아블로가 루이비통 멘즈 컬렉션을 이끌게 됐다

'오프화이트'의 수장이다.

  • 김태우
  • 입력 2018.03.28 12:05
  • 수정 2018.03.28 12:08

스트리트웨어를 그 어느 때보다 트렌디하게 만든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하이패션에 도전한다. 

ⓒKristy Sparow via Getty Images

루이비통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멘즈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로 ‘오프화이트(Off-Whit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아블로를 발탁했다. 7년간 멘즈 컬렉션을 이끌어온 킴 존스의 후임으로, 루이비통 역사상 최초의 흑인 아티스틱 디렉터가 됐다.

아블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이케아, 바이레도, 몽클레어, 엄브로, 지미 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케아와의 콜라보레이션.

버질 아블로는 사실 하이패션과는 거리가 멀다. 정식으로 패션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데다가 카니예 웨스트의 패션 브랜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지낸 시절부터 꾸준히 스트리트웨어만 선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에 패션계는 아블로가 재해석할 루이비통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루이비통과 아블로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로고 사랑’일 것이다. 아블로는 브랜드 로고를 거대하게 새기는 것을 즐기고, 루이비통 역시 모노그램으로 뒤덮인 제품으로 유명하다. 

ⓒChristian Vierig via Getty Images

루이비통이 아블로를 택한 건 루이비통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같은 모노그램을 사용하더라도 ‘아블로다운’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마이클 버크 루이비통 CEO는 이날 “2006년 펜디에서 함께 일하던 시절부터 버질의 성장을 면밀히 지켜봐왔다. 타고난 창의력과 파괴적인 성장방식이 그를 패션 세계뿐만 아니라 오늘날 대중문화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거듭나도록 했고, 그 모습을 보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라며 ”명품과 장인 정신을 향한 그의 감성은 루이비통 멘즈웨어를 미래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발탁 소감을 밝혔다.

버질 아블로는 ”루이비통 멘즈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 직책을 수락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루이비통 하우스의 역사와 창조적 진실성은 내게 큰 영감을 준다. 앞으로 현시대에 평행선을 그리면서도 하우스의 유산을 참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질 아블로가 루이비통에서 선보일 첫 컬렉션은 오는 6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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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스타일 #킴 존스 #루이비통 #아티스틱 디렉터 #버질 아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