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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18일 14시 04분 KST

지난해 숨진 쿠팡 노동자는 죽기 전 일주일 간 '주 62시간'이라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는 5명에 이른다.

뉴스1/SBS 보도 화면(좌)
쿠팡 노동자 사망

쿠팡에서 일하다 사망한 27세 노동자가 숨지기 전 마지막 일주일 간 60시간 넘게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쿠팡은 국정감사 당시 ”주 44시간 근무했다”며 과로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17일 S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하다 지난해 10월 사망한 장덕준씨는 숨지기 전 마지막 일주일 동안 주 6일, 62시간 10분이라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

SBS가 이날 입수해 보도한 근로복지공단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장씨는 입사 이후 16개월간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매번 심야 근무를 했다. 야간 근무의 경우 주간의 30%을 가산해 근무시간을 산정해야 한다.

장씨는 숨지기 마지막 석 달 동안에는 주당 평균 58시간 이상 근무했는데, 쉬는 시간은 1시간뿐이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주 장씨의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작업장 환경도 열악했다. 지난해 7월부터 A씨가 근무한 경북 칠곡의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날이 35일, 열대야는 2주 가까이 계속됐다. 하지만 쿠팡 물류센터에는 전체적인 냉방설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는 5명에 이른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