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빈소년합창단이 522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맞아 사상 최초 온라인 공연을 연다

코로나19로 빈 소년합창단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

빈소년합창단
빈소년합창단 ⓒlukas beck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빈 소년합창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전 세계 순회공연을 취소하고 25일(현지시각) 첫 온라인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오스트리아에서 사랑과 함께‘(From Austria with Love)라는 제목으로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다지오’(Idagio)를 통해 선보인다.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은 ”빈 소년합창단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며 ”현재 투어·콘서트를 비롯해 리허설조차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월드 투어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정부의 원조와 여러 민간기부를 통해 최악의 상황은 넘겼으나 내년 2~3월에 예정됐던 미국투어가 취소되면서 적자를 벗어나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온라인 공연에는 합창단 4개 팀(모차르트·슈베르트·브루크너·하이든)이 모두 참여하는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각 합창단 팀을 지휘하는 지휘자 4명을 포함해 합창단의 수장인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도 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환희의 송가’를 시작으로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가들의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한국 투어를 매년 주최한 크레디아가 한국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합창단에는 현재 3명의 한국인이 단원으로 활동 중이이다.

아이다지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서 티켓을 결제한 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5.9유로(한화 약 8000원)이며, 결제 후 다음달 2일(한국시간 10월3일 오전 3시)까지 사흘간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공연 #문화 #코로나19 #LIFE #빈소년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