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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방송 연설 중 '폭발물 드론' 이용한 암살 위협을 받았다

대통령 부부는 부상 없이 대피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8.05 10:35
  • 수정 2018.08.05 10:42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 도중 무인항공기(드론) 폭발물 공격이 발생했으며 부상 없이 무사히 대피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Handout . / Reuters

AFP통신은 베네수엘라 국영방송에서 이 행사를 실시간 중계하는 도중에 공중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하자 대통령이 연설을 멈췄고, 군인들이 대열을 벗어나 흩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이 공격으로부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공격은 분명히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공격은 나를 암살하려는 시도였다”라며 현재까지 수집한 증거에 바탕해 콜롬비아인들과 공조하는 ”극우세력”이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폭발한 물체는 폭발물을 여러 개 싣고 있는 드론으로 나타났다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발표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방위군 7명이 부상했고, 사망자는 없었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는 정권 퇴진 요구에도 지난 5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임기를 6년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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