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알려주는 누구나 알아야 할 코로나 백신 현황에 관한 오해와 진실 5가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위정보나 가짜뉴스에 넘어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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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각종 음모론이 범람한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큐어넌데이비드 아이크 등 허튼소리에 기반한 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최근 백신을 둘러싼 긍정적인 뉴스는 불가피하게 이러한 잘못된 에너지의 일부를 접종과 관련된 해악과 위험에 집중시켜 1990년대에 시작된 안티 백신 운동을 다시 한 번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대부분의 우려는 오래 전에 이미 반박된 것이며,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게 다시 재포장되어 비전문가들에 의해 전파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허프포스트UK는 실제 전문가인 UCL의 의학 세포 생물학자 제니퍼 론에게 1990년대 유행했던 현상의 2020년 버전을 반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1) 백신은 DNA를 바꾸지 않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한가지 이상한 점은, 다양한 1990년대 팝스타들이 아래와 같은 음모론과 허위사실들을 트위터로 퍼나르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아일랜드 포크 그룹 ‘코어스’의 짐 코어는 의학적, 과학적 자격이 전혀 없는 기타리스트다.

그는 필라델피아주의 한 성직자와 트위터에서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런 주장을 펼쳤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자의 DNA를 바꿀 신종 실험 RNA 백신이다.”

존경하는 신부님, 몇 년 전에 내가 배웠듯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비난은 무지의 극치입니다... 그의 주장에 대해 더 연구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 백신은 접종자의 DNA를 바꿀 신종 실험 RNA 백신입니다.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하나도 없다. 사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우선 몇 가지 핵심 용어부터 살펴보자.

DNA는 우리의 고유한 유전 코드(우리의 유전자)를 포함하는 긴 분자다. DNA는 우리 몸의 세포에 있는 단백질의 발달, 기능, 성장과 번식을 관장한다.

RNA는 구조상 비슷하지만, 우리의 단백질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 수 있도록 우리의 DNA에 암호화된 지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세 가지 방법으로 일을 하는데, 그 중 하나는 DNA와 우리의 단백질 사이에서 전달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역할을 맡을 때는 메신저 RNA(mRNA)라고 부른다. 이는 일단 일이 끝나면 사라진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mRNA 백신으로 우리 세포에 항원을 생산하라고 지시하기 위해 코로나19 RNA의 일부를 사용한다. 이 항원은 면역체계에 의해 인식되고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준비된다.

결정적으로 RNA와 DNA가 상호작용을 하기는 하지만, RNA가 우리의 DNA를 바꿀 수는 없다. RNA는 오직 우리 세포의 단백질들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한 방향으로만 작용한다. ”(RNA가 DNA를 바꾸는 건) 그냥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건 완전 다른 종류의 재료일 뿐이다”라고 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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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의 DNA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 론은 사람들이 백신과 ‘유전자 치료’를 혼동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유전자 치료요법은 백신과 전혀 다른 거다. DNA를 채취해 바이러스에 주입하면 세포에 침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유전자 치료는 낭포성섬유증과 일부 암에 대해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사용된 실험 기법이다. 그러나 이는 백신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2) 백신 접종이 가능하면 제발 맞아라

90년대 팝스타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가 보자면, 이번에는 과학적이거나 의학적인 자격이 전혀 없는 전 ‘스톤로지스’ 멤버 이안 브라운의 차례다.

브라운은 최근 팬데믹 기간 동안 매우 크게 목소리를 높여 왔다. 가장 최근에는 백신을 원하는 사람은 백신을 맞으면 되고 그 후에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아무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당신이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맞고 보호받으면 된다. 그러니까 내가 안 맞아도 신경 쓸 필요 없다. 왜냐면 당신은 이미 보호받을 테니까.

여기서 고려해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모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한 치료를 받는 사람이나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백신을 안전하게 맞지 못할 수도 있다. 대신 다수의 인구가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을 발달시킴으로써 간접적으로 그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게 목표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점은 질병에 대한 집단 면역은 일반적으로 인구의 70~90%가 예방접종을 받았을 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브라운 혼자 백신을 복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의 14만8000명의 팔로워들에게 똑같이 할 것을 권장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백신을 직접 접종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예방접종의 혜택을 누리겠다고 말한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일이다.” 론의 말이다.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건 완전히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연약해서 면역력이 떨어져 원해도 백신을 맞을 수 없기에 다른 이들이 옳은 선택을 하길 의지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3)백신에 임신중지된 태아의 조직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시 또 다른 끔찍한 주장을 하는 코어에게 돌아가 보자. 이번에는 백신에 낙태된 태아의 조직이 들어있다는 주장이다.

열거된 성분인 MRC-5는 #코로나 백신이 낙태된 남자 태아의 조직을 포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백신에는 인체 조직이 전혀 없다.

″원하지 않는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인체 조직을 백신에 넣지 않는다”라고 론은 말했다.

코어의 이 잘못된 믿음은 일반적으로 백신이 어떻게 개발되는지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다. 연구실 연구에 사용된 일부 세포는 수십 년 전 선택적 낙태를 통해 얻은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것이다. 수년 동안, 이 세포들은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백신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일관된 유전자 구성을 제공한다.

″실험실에서는 줄기 세포에서 파생된 세포 라인이 항상 사용된다. 그들 중 몇몇은 50살이고 연구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우리가 나서서 연구를 위해 일부러 태아를 낙태시키는 게 절대 아니다.”

심지어 엄격히 낙태를 반대하는 가톨릭교회도 ”낙태와 역사적 연관성에 상관없이 도덕적으로 자유롭게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신자들에게 확신을 주며 그러한 세포 라인을 사용하여 개발된 백신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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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신은 자폐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은 오랫동안 코로나19 백신 이전부터 있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지속하고 있다. ”이 주장을 근거하고 있는 1998년 발표된 논문사기성이 있고 이미 저자인 의사 앤드류 웨이크필드가 자격이 박탈되었기 때문에 철회됐다”고 론은 말했다.

″더 할 말이 없다.”

또한 이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음모론이기도 하다. 이 얘기는 더 할 필요도 없다.

5) 백신이 빨리 개발됐다고 안전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음모론은 아니지만 약간의 과학으로 정리할 수 있는 오해를 풀어주겠다. 이번에는 (역시나 1990년대 팝스타인) ‘라이트세드프레드’의 말을 확인해 보자.

다른 성공적인 백신들이 겪었던 모든 엄격한 시험과 프로토콜을 거치는 백신은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 (반면) 정치적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영리 목적으로 개발된 백신은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전례 없는 속도로 개발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전 기록은 1960년대에 유행성 이하선염 백신이 유통될 때 걸린 4년이었다. 만약 계획대로 12월에 코로나19 백신의 일부가 출시된다면, 개발부터 출시까지 1년이 채 안 걸린 셈이다.

″어떤 면에서는 걱정스러운 게 상당히 이해가 간다”고 론은 말했다. ”보통 10년이 걸리는데 이번에는 단 10개월이 걸렸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들은 ‘지름길’이 없었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짧게 요약해서 대답은 ‘아니오’이다. 지름길이 있었거나 안전 기준이 느슨해진 게 아니다. 코로나19 백신이 빠르게 개발된 것은 백신 개발에 투입된 경이로운 수준의 돈과 노력 때문이다 – 영국 정부만 따지더라도 총 60억 파운드(약 8조8732억8000만원)를 백신 개발과 조달에 쏟아부었다.

″우리는 백지에서 시작한 게 아니다. 이미 프로토타입에 대한 엄청난 토대가 마련되어 있어 연구 관점에서 빠르게 목표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론은 말했다. ”실제 임상시험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 부분에는 (안전성을 위협할 만한) 어떤 타협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완전하고 성공적인 임상시험이 없이는 그 어떤 평판이 좋은 규제기관도 이것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 백신이 필요하고, 백신의 장기적 효과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불가사의하고 해로운 부작용들이 나중에서야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전 수석 과학 고문인 면역학자 마크 월포트 경은 이달 초 ”긴 역사”를 비춰볼 때,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장기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부작용이 있다면 (임상시험 단계 등에서) 바로 나타날 거다.”

”우리는 백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임상시험에서 나타나는 것들, 강력한 면역 반응과 항체 및 T세포들이 (백신 보급 이후) 똑같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론이 말했다. ”백신에 들어가는 것 중에서 지구를 흔들 놀라운 뭔가가 있는 게 아니라, RNA와 단백질일 뿐이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