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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에게 동요 '아기 상어' 반복해서 들려주며 고문한 미국 교도소 직원들이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수갑을 채우고 벽에 붙여 세운 뒤 노래를 반복해서 들려줬다.

재소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벽에 세운 채 반복적으로 동요 ‘아기 상어’를 듣게 한 혐의로 미국 교도소 직원들이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검찰에 기소됐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클라호마 교도소 직원 2명과 이들의 상사가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최소 4명의 수감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벽에 붙여 세운 뒤 몇 시간 동안 아기 상어 노래를 반복해서 듣게 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일어난 이 사건의 내사 과정에서 두 직원은 사직했고 상사는 은퇴했다.

소장을 제출한 데이비드 프레이터 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 검사는 “이런 일에 맞는 중죄 법령을 찾을 수 없어 경범죄를 적용한 게 유감이다”고 말했다. 

지역 보안 당국은 “우리는 학대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교도소 직원 처벌을 동의했다.

‘아기 상어’ 동요 영상은 2년 전 처음 유튜브에 공개된 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어 조회 수 67억(10월 7일 기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래가 반복적이고 단조로워 듣기 원치 않는 이들에게는 고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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