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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가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탈퇴했다

조 바이든은 당선되면 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카고 - 6월 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7년 6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결정에 시위대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스콧 올슨/게티이미지)
시카고 - 6월 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7년 6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결정에 시위대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스콧 올슨/게티이미지) ⓒScott Olson via Getty Images

워싱턴 (로이터) ―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서 4일(현지시각) 공식으로 탈퇴했다.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전 세계의 협정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그러나 탈퇴 상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는 치열한 미국 대선의 결과에 달려있다. 트럼프의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패트리샤 에스피노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미국의 탈퇴는 우리의 체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와 야망을 달성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에도 ‘틈’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여전히 UNFCCC에 가입되어 있다. 에스피노사는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다시 참여한다면 그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미국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2017년 6월, 이 협약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협약상 조건 때문에 정식으로 탈퇴할 수 없었다.

이번 탈퇴로 미국은 2015년 협약에 참여했던 197개 서명국 중에서 유일하게 탈퇴한 국가가 됐다. 오바마 정권은 이 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미국의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26~28%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바이든은 당선되면 그러한 목표를 크게 늘릴거라고 예상된다. 그는 경제를 변화시키기 위한 2조 달러 규모의 전면적인 계획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로듐 그룹은 2020년에 미국이 2005년 수준보다 배출량을 약 21% 낮추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는 미국의 탄소 배출량이 2019년 수준에서 2035년까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과학자는 세계가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재앙스러운 영향을 피하려면 탄소 배출량을 급격하고 빠르게 줄여야 한다고 믿는다. 중국, 일본, 한국, 유럽연합은 최근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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