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1월 04일 09시 28분 KST

우편투표 급증으로 미국 대선 결과가 며칠 후에나 나오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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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일 호주 시드니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올해 미 대선은 우편투표 급증에 따라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각) 밤에 당선자를 알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선거 관계자들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선거혁신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베커 설립자는 ”이전 선거들과 달리 정확하게 개표하는 데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다.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최종) 결과 보고에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문제의 징후는 아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우편으로 투표하는 미국인들이 전례 없이 늘었고, 또 현장 투표보다 우편투표는 개표에 시간이 보다 많이 걸린다. 더욱이, 일부 주들은 투표용지에 3일까지의 소인이 찍힌다면 대선일 이후 도착하는 표도 집계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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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설치된 우편투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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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마이애미의 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작업을 준비 중인 모습

미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미국의 사전 투표 참가자는 1억117만명이다. 사전 현장 투표는 약 3592명, 우편투표 참가자는 6524만명이다. 2016년 대선 사전 투표 참가자는 5700만명이다.

우편 투표를 세는 것은 주 법에 따라 반송용 봉투를 열고 서명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일부 지역 선거 사무소들은 이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충분한 직원이나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들에선 대선을 앞두고 마감 시한이 연장돼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우편투표 개표기한 연장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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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시민들이 민주당 바이든-해리스 지지 피켓을 들고 있다.

예년에도, 대선일 밤에 발표되는 결과는 비공식적인 것이었다. 주 정부는 일반적으로 최종 집계를 검증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는 수주가 걸릴 수 있다. 이것은 레이스가 초접전 양상을 보인 주에선 무척 중요하다.

대선일 당일 밤에 대통령 당선자 윤곽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적은 이전에도 있긴 했다.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 재검표 분쟁은 해결되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렸다.

한편 미국의 주별 투표 마감 시간은 주별로 상이하다.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4일 오전 9시) 버지니아, 조지아 등 6개 주가 먼저 마감된다. 미국의 방송사들과 통신사들은 주별 승자를 처음으로 예측할 수 있다.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플로리다(선거인단 수 29)는 오후 8시에 투표가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