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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급증으로 미국 대선 결과가 며칠 후에나 나오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S4일 호주 시드니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S4일 호주 시드니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Brook Mitchell via Getty Images

올해 미 대선은 우편투표 급증에 따라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각) 밤에 당선자를 알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선거 관계자들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선거혁신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베커 설립자는 ”이전 선거들과 달리 정확하게 개표하는 데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다.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최종) 결과 보고에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문제의 징후는 아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우편으로 투표하는 미국인들이 전례 없이 늘었고, 또 현장 투표보다 우편투표는 개표에 시간이 보다 많이 걸린다. 더욱이, 일부 주들은 투표용지에 3일까지의 소인이 찍힌다면 대선일 이후 도착하는 표도 집계에 포함한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설치된 우편투표함.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설치된 우편투표함. ⓒCHANDAN KHANNA via Getty Images
3일 마이애미의 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작업을 준비 중인 모습
3일 마이애미의 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작업을 준비 중인 모습 ⓒCHANDAN KHANNA via Getty Images

미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미국의 사전 투표 참가자는 1억117만명이다. 사전 현장 투표는 약 3592명, 우편투표 참가자는 6524만명이다. 2016년 대선 사전 투표 참가자는 5700만명이다.

우편 투표를 세는 것은 주 법에 따라 반송용 봉투를 열고 서명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일부 지역 선거 사무소들은 이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충분한 직원이나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들에선 대선을 앞두고 마감 시한이 연장돼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우편투표 개표기한 연장을 허가했다.

3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시민들이 민주당 바이든-해리스 지지 피켓을 들고 있다.
3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시민들이 민주당 바이든-해리스 지지 피켓을 들고 있다. ⓒOctavio Jones via Getty Images

예년에도, 대선일 밤에 발표되는 결과는 비공식적인 것이었다. 주 정부는 일반적으로 최종 집계를 검증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는 수주가 걸릴 수 있다. 이것은 레이스가 초접전 양상을 보인 주에선 무척 중요하다.

대선일 당일 밤에 대통령 당선자 윤곽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적은 이전에도 있긴 했다.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 재검표 분쟁은 해결되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렸다.

한편 미국의 주별 투표 마감 시간은 주별로 상이하다.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4일 오전 9시) 버지니아, 조지아 등 6개 주가 먼저 마감된다. 미국의 방송사들과 통신사들은 주별 승자를 처음으로 예측할 수 있다.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플로리다(선거인단 수 29)는 오후 8시에 투표가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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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우편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