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13일 11시 54분 KST

미국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600명으로 늘어났다

뉴욕 유엔 본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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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뉴욕시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브로드웨이의 극장들은 12일(현지시각) 저녁 5시부터 일제히 문을 닫았다. 2020년 3월12일.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2일(현지시각) 기준 1600여명으로 늘어났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뉴욕시를 비롯해 각 지역 정부는 다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일제히 금지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누적 확진자수는 1599명으로 늘어났다. 메인주 등에서도 첫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제 50개주 중 45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95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된 뉴욕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루 동안 확진자가 24명이나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다음주까지 뉴욕 시내 확진자수가 1000명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끼칠 대응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시간 단위”로 상황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오랜 공직생활 동안 이런 상황은 겪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어제 아침조차 오래 전으로 느껴진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5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이 극장가들은 12일 오후 5시를 기해 일제히 문을 닫았다.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에서는 지난 며칠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328명으로 늘어났다. 캘리포니아주를 제치고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것이다.

Cindy Ord via Getty Images
NEW YORK, NEW YORK - MARCH 12: A view of Grand Central Terminal during rush hour. As the coronavirus (COVID-19) continues to spread in the United States, many professional events have been canceled and some businesses are starting to have their employees work from home. (Photo by Cindy Ord/Getty Images)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로이터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필리핀 외교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맨해튼에 위치한 필리핀 사무소는 폐쇄됐고, 직원들은 모두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공지문에 따르면, 키라 아주세나 유엔주재 필리핀 대사대리는 이 직원이 가장 최근에 유엔본부를 방문한 건 지난 월요일(9일)이라고 밝혔다. 다음날부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50여건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확인된 캘리포니아주는 12일 새로운 지침을 발표해 25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와 오하이오, 워싱턴주 등은 일제히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