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11월 19일 16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1월 19일 16시 04분 KST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25만명을 넘어섰다. 전망은 더 암울하다.

2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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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엘패소에서 재소자들이 냉동트럭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이 업무를 자원한 재소자들은 시간당 2달러를 받는다. 텍사스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 뉴욕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2020년 11월17일.

미국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25만명을 넘어섰다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10만~20만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1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1600여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1분마다 한 명 넘는 사람이 사망한 셈이다.

누적 사망자는 25만명을 넘어섰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전사자수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머지 않아 매일 2000명 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0만명에서 20만명의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수가 10만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최대 24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700여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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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2020년 11월18일.

 

‘최악’이라던 그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를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3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거의 모든 주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10% 넘게 늘어났다고 CNN은 전했다.

학교 대면수업을 중단하거나 모임금지령을 내리는 주도 늘어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19일을 기해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메릴랜드주는 20일부터 식당과 바의 야간 영업을 중단시켰다. 뉴욕시는 19일부터 학교 대면수업을 다시 중단하기로 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코로나19가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이 됐다. J.B.프리츠커 주지사(민주당)는 ”집중치료실과 일반 병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수가 봄에 기록됐던 최고치보다 많으면 다섯배 넘는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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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피트(약 1.8미터) 떨어져 있는 게 내일 6피트 (땅)밑으로 가는 것보다 낫다' - 헌팅턴비치, 캘리포니아주. 2020년 11월17일.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트럼프 정부가 정권인수 작업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거듭 분통을 터뜨렸다. 의료진들을 위한 개인보호장비(PPE) 확보 현황이나 백신 공급 계획 같은 자료가 전혀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것.

트럼프 정부의 행정관리청(GSA)은 정권 인수 업무가 공식적으로 개시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열흘이 넘도록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자료가 공유되지 않으면 우리는 몇 주, 몇 개월 뒤쳐지게 된다.” 최일선 의료진들과 화상 간담회를 가진 바이든 당선인이 발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민주당)는 백악관 코로나19 전문가들과 매일 회의를 하면서도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전문가들과는 별도로 회의를 해야 하는 ”정신나간 상황”을 비판했다.

″양쪽이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 그건 큰 문제다.” 머피 주지사가 CNN에 말했다. ”백신 보급은 물론, 더 넓게는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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