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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 사망자수가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아졌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 허완
  • 입력 2020.04.12 11:44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뉴욕, 미국. 2020년 4월11일.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뉴욕, 미국. 2020년 4월11일. ⓒJOHANNES EISELE via Getty Images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수가 11일(현지시각)을 기준으로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와이오밍주가 이날 재난지역이 선포된 마지막(50번째) 주가 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50개주 모두가 모두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11일 기준(현지시각)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하루 동안 무려 2057명 늘어나면서 2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수가 2000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은 1만90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5명 중 1명이 미국에서 나온 셈이다. 누적 확진자수도 52만8000여명으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뉴욕주에서는 이날 994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수가 18만명을 넘어섰고, 783명이 추가로 숨졌다. 뉴욕주 전체 사망자수는 862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아졌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아졌다. ⓒCaitlin Ochs / Reuters

 

 

″사람들은 이게 언제 끝나냐, 언제 끝나냐, 언제 끝나는 거냐고 묻는다. 우리 아이들도 매일 물어본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말했다. ”이게 어떻게 끝날지는 아직 모른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동안 25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수가 2183명으로 늘어났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와이오밍주의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함에 따라 이제 미국 50개주 모두는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북마리아나제도,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에서도 모두 재난지역이 선포됐다. 미국의 모든 주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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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