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국무부가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신종 코로나 대응책이다.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전면 금지시킨 것이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여행 경보 웹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로 올렸다. 국무부는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영향으로 미국인들에게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 3. 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 3. 19. ⓒPool via Getty Images

이어 ”미국에 사는 미국인인인데 여행 중이라면 즉시 귀국하거나, 무기한 해외 체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일지라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 국제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여행 일정에 지장을 받고 기약 없이 미국 밖에 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3단계 ‘여행 재고’ 경보를 내렸다. 일주일 만에 4단계로 격상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4단계 경보’는 분쟁이나 자연재해에 휘말리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직면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취해지는 조치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미 국무부가 4단계 여행 경보를 적용한 지역은 북한, 이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 소수 국가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에는 중국과 이란, 몽골,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대해 4단계 여행 경보가 적용됐다. 그러나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 국무부가 이런 조처를 한 적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