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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에 “이대로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수도권 100명, 충청권 30명 이상이면 1.5단계로 상승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뉴스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수도권 지역의 경우 2~3주 뒤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0일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최근 4주 정도 국내 발생 환자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왔다갔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 전파로 추가 감염자를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수량화한 것이다. 지수가 1보다 클 경우 추가 감염자가 다른 감염자 1명을 만드는 상황으로 감염자가 급격히 늘지만, 1 이하의 경우 비교적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명, 이중 해외유입 29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71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2주간) ‘96→106→93→96→101→79→46→98→108→117→72→118→99→71명’으로 나타난다.

지역발생 대다수는 수도권 확진자로 국내 지역발생 71명 중 수도권에서만 53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 추이는 10월28일부터 11월10일까지 ‘61→93→72→77→81→62→36→84→72→72→51→79→61→53명’이다.

11월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11월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13일부터 시행하는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부과’ 안정화 기대

7일부터 적용된 거리두기 개편안에는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수도권 100명, 충청권은 30명 이상이면 1.5단계로 상승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에서는 1주일 간 일평균 확진자가 70명 내외고, 충청권도 12~13명을 왔다갔다하고 있어 1.5단계 기준이 충족되지 않는다. 1.5단계로 올릴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차단·억제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약간 빠르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이대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면 2~3주 뒤에는 1.5단계 격상 위험이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억제하는 속도를 올리든지, 차단을 억제하든지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13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과태료 의무화 등이 강화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안정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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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중앙방역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