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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사이였는데…." 정우성이 연극 무대서 고생하던 배우 김선영 위해 한 행동은 비현실적 외모만큼이나 비현실적으로 멋지다(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평생 못 잊을 감동

정우성-김선영 
정우성-김선영  ⓒ뉴스1/Getty images

배우 김선영이 수년 전 정우성에게 큰 도움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선영은 ‘고요의 바다’ 제작자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과의 인연을 들려주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김선영은 1995년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해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 오르고, 현재 극단도 운영 중인 연극배우 출신.

김선영은 ”정우성 선배님이 3,4년 전에 우리 공연을 보러 오셨다. 내가 애정을 가지고 만든 공연이었는데, (사적인) 인연은 전혀 없을 때였다”라며 ”(연극이) 좋으셨나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선영 
김선영  ⓒ넷플릭스

그러면서, 김선영은 ”연극이 끝난 후 우리 팀을 데리고 파전 집에 가서 회식을 시켜주시고 ‘이 공연을 좋은 극장에서 많은 사람이 보게 하려면 얼마가 드냐‘고 물어보시더라”라며 ”다음날에는 ‘이 공연을 다시 하고 싶다. 내가 돈을 주겠다’고 하셨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김선영은 ”회수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돈을 쏴주시더라. 현금으로 어마무시한 돈이었다”라며 ”정말 그 공연을 많은 분들한테 보여주고 싶었던 거고 ‘이 사람은 아티스트다’라는 생각에 너무 감동받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부터 존경하게 됐다”라는 김선영은 ”앞으로도 정우성 선배님이 제작하신다고 부르시면 다 할 것”이라고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정우성은 ”젊은 연극배우들의 열정이 담긴 한편의 이야기였다. 관객 10명이 앉으면 꽉 차는 조그마한 극장이었는데, 너무 감명 깊게 보고 그냥 헤어질 수가 없었다”라며 ”관객이 보기 편한 극장에서 봤으면 하는 게 배우의 열망”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정우성은 ”제가 특별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그 연극이 저에게 그런 마음이 일게 해준 굉장히 좋은 선물이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에 달에 버려진 연구 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등이 출연하는 데다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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