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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 한 교수가 딸과 조카에게 외부장학금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외부 장학금을 직접 유치해 온 교수는 자신의 딸과 조카를 추천했다.

건양대학교 로고.
건양대학교 로고. ⓒ건양대학교

건양대학교 한 교수가 자신의 딸과 조카에게 수년 동안 외부 장학금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양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 교수의 딸(2014년 건양대 의대 졸업)은 이 대학에 다니던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교외장학금 1000만원을 받았다.

A 교수의 조카(2020년 건양대 국방경찰행정학부 졸업)는 ‘이주현 장학금’ 100만원과 함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교외 장학금 700만원을 받았다.

‘이주현 장학금’은 지난 1998년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 학교 경영대 졸업생 고 이주현씨를 기리기 위해 이씨의 어머니가 딸의 모교에 7000만원을 전달해 만든 장학금이다.

‘이주현 장학금’은 2005년부터 이씨의 후배인 경영대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해왔다. A 교수의 조카는 경영대 학생이 아닌 유일한 장학금 수혜자다.

딸과 조카가 받은 교외 장학금은 모두 A 교수가 유치했다. 학생 추천 권한 또한 A 교수가 쥐고 있었다.

교외 장학금과 이주현 장학금 모두 가정형편이 곤란하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혜택을 받게 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학생 추천 권한이 있는 교수가 자기 식구를 챙기는 데 급급했다.

장학금 부정 지급 의혹에 대해 건양대 관계자는 ”규정을 어겨 장학금이 지급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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