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28일 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 박성중 위원장 등은 보도자료를 내어 ”새누리당의 당명을 본인이 지어줬다는 이만희의 거짓 발언은 그 자체로 새누리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신천지가 반사회적·반인륜적 집단이란 인식이 일반에 널리 확산된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의 당명을 이만희가 작명했다’는 허위 사실은 통합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새누리당 이름은 2012년 1월 국민공모를 거쳐 당 내외 인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됐다”며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만희 총회장이 과거 설교 시간에 ‘새누리당 이름은 내가 지어줬다’라고 말했다는 신천지 전 간부 등의 증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은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옛 당명으로, 통합당은 신천지와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