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미래통합당 이정만 예비후보(천안을)와 보수 단일화 합의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지 5일 만이다.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 전 대장은 지난 20일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 출마선언은 결코 ‘보수분열‘이 아닌 ‘보수 바로세우기’”라며 ”추후 적절한 시기에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장은 25일 오후 미래통합당 이정만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후보 분열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같은 인식 하에 이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박 전 대장은 ”많은 분들이 후보가 분리된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하고 있고, 이 예비후보가 그 누구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임을 확인해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며 ”총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출마를 위해 미래통합당에서 탈당했던 박 전 대장은 이른 시일 내에 복당해 이정만 예비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캠프를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