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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과 결혼미래당이 '핑크색'을 두고 충돌했다

결혼미래당이 통합당에 당색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결혼미래당 유튜브 화면 캡처
결혼미래당 유튜브 화면 캡처

미래통합당과 결혼미래당이 맞붙었다. ‘핑크색‘을 두고서다. 국민의당과 민중당이 ‘주황색’을 놓고 갈등을 벌인 데 이어 정치권에서 또다시 ‘색깔논쟁’이 불거진 셈.

 

결혼미래당 ”핑크색은 결혼미래당의 당색”

이웅진 결혼미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7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래통합당은 결혼미래당의 당색인 핑크색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3월 5일까지 미래통합당이 당색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결혼미래당은 결혼과 가정의 가치를 추구하며, 그래서 사랑, 행복, 안정을 나타내는 핑크색을 당색으로 채택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런데 뒤늦게 미래통합당이 핑크색을 사용하면서 결혼미래당이 쌓아온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혼미래당은 결혼정보회사 선우를 설립한 이 대표가 ‘한국의 낮은 혼인률과 초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창당에 나서 지난달 10일 창준위 등록을 마친 정당이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 ”통합당의 ’해피 핑크는 팬톤의 191C 컬러”

미래통합당이 핑크색을 공개한 건 2월 17일이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 4.0(전진당) 등이 참여해 만든 미래통합당은 상징색으로 ‘해피 핑크’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상징색”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은 결혼미래당의 ‘당색을 바꾸라‘는 요구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김찬형 통합당 홍보본부장은 “통합당의 ‘해피 핑크’는 팬톤의 191C 컬러인데 결혼미래당의 당색이 오히려 이것과 같은 색인지를 되묻고 싶다”며 “분홍색만 해도 100여종이 되는데 이것을 다 똑같다고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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