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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니클로가 '조선인학교' 등 외국인 학교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니클로 측은 “회사 담당자 착오였다"고 밝혔다.

(자료 사진) 유니클로 스토어
(자료 사진) 유니클로 스토어 ⓒcarterdayne via Getty Images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 코로나19 예방책의 일환으로 자국 내 초중고교에 마스크를 지원하면서 재일조선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제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현지시각)  “조선학교 관계자가 유니클로에 마스크 지원 대상에 관해 문의했을 때 담당자로부터 ‘조선학교·브라질인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대상 밖’이란 답변을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니클로 측은 이후 조선신보의 취재 과정에서 “외국인학교도 대상이 된다. 담당자가 혼란을 초래했다”고 해명했으나, 조선학교는 17일 기증 물량이 모두 소진돼 접수가 끝난 상황이라 신청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자국 내 초중고교에 마스크를 지원하면서 재일조선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제외했다고 18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가자국 내 초중고교에 마스크를 지원하면서 재일조선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제외했다고 18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조선신보 홈페이지 캡처

 앞서 유니클로는 “전국 초중고교 학생·직원들에게 ‘에어리즘 마스크’ 100만팩(300만장)을 기증하기로 했다”며 15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각급 학교와 교육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의 신청을 받았다.

이와 관련 조선학교 관계자는 유니클로 홈페이지 신청양식 중 학교 종류 기입란이 ‘국립’·‘공립’·‘사립’·‘기타’로만 돼 있어 “외국인학교는 어디에 해당하느냐”고 문의했고, 담당자로부터 ‘외국인학교는 제외’란 답변을 들은 뒤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 정부의 각종 교육 관련 지원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는 점에서 유니클로의 마스크 관련 대응은 “이런 ‘관공서의 인식’이 (일본 내) 시민사회와 개인에게도 반영된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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