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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운동뚱'이 성희롱 자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오늘부터 운동뚱'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 5주년을 맞아 시작한 프로젝트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은 5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오늘부터 운동뚱’이라는 제목의 외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너무 많이 먹어 건강이 좋지 않아 더이상 맛있는 녀석들 프로그램을 하지 못할 것을 염려한 팬들의 바람대로, 건강하게 더 잘 먹기 위해 멤버들이 운동에 돌입하는 프로젝트다.

첫 타자는 ‘민경 장군‘으로 불리는 코미디언 김민경. 팔씨름에서 유민상을 가뿐히 이길 정도로 힘 좋은 것으로 유명한 김민경은 ‘살려주세요’라고 하면서도 완벽한 자세로 운동을 해내고 이를 바라보는 양치승 관장의 눈빛이 야망으로 불타는 게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그런데, 2월 26일 공개된 ‘오늘부터 운동뚱’ 1회에서 난데없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아래와 같다. 오버헤드 스쿼트를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앓는 소리를 내는 김민경의 모습에 ’29금 사운드 주의‘라는 자막과 에코 소리까지 입혀서 마치 운동하는 게 아닌 성관계에서 여성이 내는 목소리처럼 편집한 것이다. 화면 하단에는 ‘공공장소이신 분들은 소리를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자막도 달렸다.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장면 
'오늘부터 운동뚱'에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장면  ⓒYoutube / 맛있는 녀석들

재미를 배가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이를 본 이들은 불쾌하고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상편집을 하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신음 사운드를 여러겹 울리게 편집한 것 자체가 신음 소리를 강조한 것이고, 거기 자막 상태나 꾸밈 쓰는 것도 성적 유머를 던진 게 분명하다”며 ”저 장면을 앓는 소리 자체를 강조하지 않고 가볍게 유머스럽게 인식시킬 수도 있고, 김종국 스파르타처럼 강하게 인식시킬 수도 있는 게 편집의 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늘부터 운동뚱’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진에게 상황을 전달했다”며 ”제작진이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유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에 대한 재편집 여부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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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운동 #맛있는 녀석들 #김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