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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서먼도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폭력을 폭로했다

“온갖 종류의 불쾌한 일”

ⓒBruce Glikas via Getty Images

영화 ‘킬빌’, ‘펄프픽션’의 배우 우마서먼이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폭력을 폭로했다.

2월 3일,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먼저 현재 일어난 일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고, 자신이 성폭력을 당한 후 하비 웨인스타인에가 비슷한 일을 당한 다른 여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나는 어린 여성들이 그의 방에 혼자 걸어들어갔던 이유 중 하나다.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하비 웨인스타인을 여성의 강함을 상징하는 영화인 ‘킬빌’의 총 제작 프로듀서로 기용했다. 그리고 모든 어린 양들은 도살장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들은 자신에게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사람은 그런 자리에 올라가지 못할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우마 서먼은 ‘펄프픽션’이 개봉한 후, 하비 웨인스타인이 파리의 한 호텔방에서 회의를 하던 도중 목욕 가운을 입고 나타나 자신을 한증막으로 데려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웨인스타인이 자신을 육체적으로 폭행하는 등 “온갖 종류의 불쾌한 일”을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웨인스타인은 영국의 한 호텔에서 그녀를 공격했다. 우마서먼의 친구인 일로나 허먼은 ‘뉴욕타임즈’에 “당시 서먼은 웨인스타인에 맞서려고 했으나 그가 우마서먼에게 배우로서의 경력을 망쳐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우마서먼의 이러한 폭로에 대해 하비 웨인스타인의 대변인은 허프포스트를 통해 “서먼의 신호를 오해한 웨인스타인의 실수였다”며 “웨인스타인은 그 사건에 대해 사괴했으며 매우 후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웨인스타인은 결코 서먼에게 신체적인 성폭력을 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여러 행사장에서 우마 서먼과 웨인스타인이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하며 “두 사람은 매우 친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우마서먼이 하비 웨인스타인에 대해 처음 거론한 건, 할리우드에서 ‘미투’운동이 불거진 지난 2017년 11월이었다. 당시 그녀는 Access Hollywood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정돈되고 효과적인 발언을 갖고 있지 않다”며 “화가 누그러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준비가 되면 내가 말해야 할 것을 말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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