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엄영수가 과거 불의의 사고로 엄지발가락을 잃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털어놨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엄영수가 과거 고등학교 시절, 꿈을 찾아 서울로 가출한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준 친구를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엄영수는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에 들어갔는데, 대학교 2학년 때 다리를 쓰레기차에 치였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걸 보면 진짜다. 엄지발가락이 여기까지 나와야 되는데 나올 게 없지 않나”라고 말한 뒤, 엄지발가락 자리가 비어있는 자신의 발을 공개했다.
이에 MC 김원희가 “엄지발가락이 사고로 잘린 것이냐”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자, 엄영수는 “이렇게 다친 건 하늘이 도운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만큼 능력이 모자라니까 노력을 더 해야 된다”라며 “집에만 있으니까 책 많이 보지, 공부하게 되지, 모니터 많이 해서 여러 작품들을 보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