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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아빠 죽으면 나 혼자 살게 된다" 외동딸 지온이가 털어놓은 속내에 엄태웅-윤혜진 부부가 눈물을 흘렸다

형제 없는 지온이한테 항상 미안함을 느꼈던 엄마 윤혜진.

  • 이소윤
  • 입력 2021.02.02 17:25
  • 수정 2021.02.02 17:26
윤혜진 유튜브 채널 'What see TV' 영상 캡처
윤혜진 유튜브 채널 'What see TV' 영상 캡처 ⓒYoutube

엄태웅-윤혜진 부부가 외동딸 지온이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눈물을 흘렸다.

2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초초간단 떡볶음 그리고 딸아이와 대화...(눈물주의)’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초간단 떡볶음을 완성한 후 윤혜진은 “딸과의 눈 맞춤 대화를 위해 9살 비주얼로 나타날 거다”라며 양갈래 머리를 하고 다시 등장했다. 윤혜진은 딸의 친구로 변신해 딸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온이는 혼내지 않는 아빠와 달리 엄마는 가끔 야단을 쳐서 슬프다고 했다. 이에 윤혜진은 “그럼 엄마보다 아빠가 좋겠다”라고 물었다. 지온이는 “둘 다 좋다. 가족이니까”라고 뭉클한 답변을 남겼다. 

윤혜진 유튜브 채널 'What see TV' 영상 캡처
윤혜진 유튜브 채널 'What see TV' 영상 캡처 ⓒYoutube

이어 윤혜진은 “엄마 아빠한테 혼날까 봐 말 못 한 것, 눈치 보여서 네 마음속에 담아놨던 비밀이 있냐”고 딸에게 물었다. 지온이는 바로 “죽는 거”라고 답했다. 딸의 답변에 엄태웅과 윤혜진은 깜짝 놀랐다. 뜻밖의 대답에 윤혜진은 “죽는 게 뭐냐. 죽는 게 왜?”라며 되물었다. 지온이는 “나중에 엄마 아빠가 죽으면 나 혼자 살 게 될 거다”라며 “100년 뒤에는 나도 죽는다”고 답했다. 순간 본인 입을 틀어막은 윤혜진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화면 밖에 있던 아빠 엄태웅도 “그땐 남편이 곁에 있을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친구 모드’에서 ‘엄마’로 돌아온 윤혜진은 “엄마도 항상 (형제가 없는) 지온이한테 미안하고 엄마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다. 그런데 엄마도 아빠랑 결혼해서 아빠가 엄마를 지켜주고 있지 않냐”며 “지온이 친구도 옆에서 지켜주고 있을 거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최대한 지온이랑 오래 같이 있어 줄 거다”고 했다.

윤혜진 유튜브 채널 'What see TV' 영상 캡처
윤혜진 유튜브 채널 'What see TV' 영상 캡처 ⓒYoutube

가만히 듣던 지온이는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윤혜진은 “영원히 같이 있어 주겠다. 지온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시간이 엄청 길다”고 딸을 달랬다. 

윤혜진은 “지온이가 그런 걱정을 하고 있다는 데에 엄마가 너무 놀라서 마음이 울컥했다.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 엄마가 느끼는 바가 많다”라고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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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