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펴던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헬기와 함께 가라앉은 부기장이 숨졌다.
19일 오후 3시 40분 무렵 울주군 청량읍 중리 860 회야댐 인근에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던 울산소방본부의 민간 임차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기장 현모씨는 구조됐으나 헬기와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은 부기장 최모씨는 숨졌다. 울산소방본부는 보트를 동원해 헬기 수색에 나선 상태다. 추락한 헬기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산불 진화용으로 헬리코리아로부터 임대한 것이었다.
해당 헬기는 이날 오후 1시 51분 무렵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산 144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출동했으나, 회야댐 인근에서 담수작업 중 강풍에 밀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울산 지역은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최대 순간풍속 시속 45~70km(초속 12~2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