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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초등생에게 "섹시하다"고 했던 울산 남교사의 평소 언행이 공분을 사고 있다

울산경찰청이 초등학교 교사 A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여자 초등학생에게 ”매력적이고 섹시하다”는 표현을 일삼은 울산 남교사의 평소 언행이 속속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의 과거 글 
A씨의 과거 글 

평소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울산 초등학교 교사 A씨(40대 남성)는 과거 한 학생이 ”제가 이다음에 커서 어여쁜 숙녀가 되면 꼭 쌤처럼 멋진 남자와 결혼할 거예요”라고 쓴 편지를 공개한 적이 있다.

A씨는 해당 학생이 편지를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 ”아깝네. 늦게 태어날걸. 나 같은 남자 힘들 텐데”라며 ”기다려라. 집사람한테 이혼해 달라 조르는 중”이라는 멘트를 달았다.

평소 자신을 ‘짐승주’라고 표현해온 A씨는 후배 교사들에게 성희롱성 표현을 하기도 했다.

A씨의 과거 글 
A씨의 과거 글 

A씨가 2016년에 올린 글에 따르면, A씨는 후배 교사에게 ”니도 내 후배다. 나는 니 후배위 하는 선배”라며 ”니들도 후배위 할 후배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후배 교사는 ”역시 19금”이라고 당황스러워하며 ”잘 자요. 후배 위할 선배님”이라고 응대했다. 

A씨는 또 다른 후배 교사가 자신의 농담을 ‘멘사급’이라고 표현하자, 여성인 후배에게 ”신랑한테 맨살로 가”라고 답한 적도 있다. 

A씨의 제자였다는 네티즌들은 A씨가 평소 학생의 얼굴을 수영복 여성 모델의 몸 사진에 합성해 학급 커뮤니티에 올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A씨가 담임 교사였다는 한 네티즌은 ”당시에도 밴드가 있었는데, 아이들 얼굴과 수영복 입은 여성의 사진을 합성해 올렸다”며 ”저에게는 여러모로 최악의 선생님이었다”고 지적했다. A씨가 ‘1박 2일 동안 오빠라고 부르기’ 등의 과제를 냈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A씨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옳은 것”

A씨는 2019년 발간한 저서 ‘나는 교사가 아니다 나는 학교아빠다’에서 ”신문이나 뉴스에 나오는 사명감 없는 몇 명의 남자 교사로 인해 모든 교사가 위축될 필요는 없다”며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옳은 것이고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가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A씨는 ‘팬티 빨기’ 등의 과제가 논란이 되자 ”제가 충분히 부모님과 소통이 덜 된 상태에서 과제를 내준 것은 실수”라며 ‘섹시 팬티’라는 표현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앞으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청원 
청와대 청원 

울산시교육청은 A씨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울산경찰청은 28일 수사에 착수했다.

A씨를 파면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는 하루 만에 9만명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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