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을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간호사를 찾고 있다고 울산 중부소방서가 밝혔다.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사람이 실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마스크를 쓴 여성이 쓰러진 환자의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A씨는 구급대원들이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왔고, 남성의 보호자들에게 연락해 현 상황을 알리는 등 구조대의 활동을 도왔다.
구급대원들이 ”누구시냐”고 묻자 A씨는 자신이 간호사라는 사실만 밝히고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A씨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침착한 행동으로 환자의 목숨을 살리고 사라진 A씨를 찾고 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급박한 심정지 상황에서 초기 심폐소생술은 아주 중요한 처치”라며 ”스스럼없이 도움을 주신 시민분께 구급대원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