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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초고층건물 화재 대비한 고가사다리차 구비할 것"

'고층아파트 소방훈련실시할 것'

″이번 화재를 계기로 초고층아파트 화재 대비 고가사다리차 구비, 고층아파트 소방훈련실시 등 고층빌딩 화재 대응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시 차원의 정책을 보강하겠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대응 및 조치사항’ 브리핑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8일 밤 11시 14분경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8일 밤 11시 14분경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송 시장은 ”큰 화재로 망연자실 해 있을 이재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환아르누보 화재는 8일 오후 11시 7분께 발생한 쯤 발생해 15시간 40여분 만인 9일 오후 2시 50분 완진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대원 930명 등 1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부산 등 인근 8개 시도에서도 고가사다리차 등 특수장비 148대가 동원됐다.

특히 화재 초기에는 30층 이상 고층건물의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고가사다리차가 관내에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초고층아파트 화재 대비 고가사다리차 구비, 고층아파트 소방훈련실시 등 고층빌딩 화재 대응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시 차원의 정책을 보강할 것”이라며 ”중앙에도 고층빌딩 화재대응시스템의 구조적, 제도적 한계에 대한 보완책을 건의, 적용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8일 오후 11시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8일 오후 11시7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뉴스1 독자 제공

화재 이후 15층과 28층, 옥상 등 피난 공간에 있던 주민 77명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으며, 연기를 흡입하거나 구조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은 93명 중 5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원했다.

시는 9일부터 피해주민 175명에 대해 남구 삼산동 스타즈호텔에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3층 세미나실에는 ‘화재현장지원센터’에는 5개반 12명의 공무원을 배치해 피해주민들의 법률과 보험, 세무, 의료 등을 지원한다.

울산 일각에서 피해주민을 호텔에 수용하는 것이 과도한 세금 낭비란 지적에 대해 송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주민들을 학교나 공공시설에 집단수용하기 어려운점이 있었다”며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 사용에 앞서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호텔비 등의 비용 역시 화재사고 원인 밝혀지면 구상권 행사까지 염두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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