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한 한국인 13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외교부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특별군사작전’ 우크라이나 측 외국 용병 현황 자료를 통해 “한국 국적자 13명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와 4명이 사망했고, 8명이 (우크라이나에서) 떠났으며, 1명이 남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른 나라 국적의 참전자 통계와 함께 발표된 것으로, 우크라이나 입출국자와 사망자, 잔류자 등의 숫자 외에 더 이상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 러시아 국방부가 밝힌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현지 공관인 주러 한국대사관에 사실관계 파악을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에 참전한 국가별 용병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나라는 폴란드다. 폴란드에서는 1831명이 입국해 378명이 전사하고, 272명이 본국으로 귀환했다.

이 외에 루마니아, 영국, 캐나다, 미국,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등에서도 각각 수백 명이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