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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깊은 고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성년자인 자녀들에게 절대 전쟁의 참혹함과 그에 따른 희생을 숨기지 않는다 (영상)

'우크라이나 국민의 희생'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가족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가족 ⓒOLENAZELENSKA_OFFICIAL/INSTAGRAM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44)은 현재 계속해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

그는 본인의 자녀들에게도 ‘전쟁의 참혹함’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여준다. 그는 전쟁의 무서움을 잘 알지만 아이들에게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희생을 알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젤렌스키는 딸과 올렉산드라(17)과 아들 키릴로(9)를 키우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via Associated Press

젤렌스키는 CNN을 통해  ”내 아이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다.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고 있다. 아이들도 이해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젤렌스키는 ”러시아군의 1차 목표는 나고, 2차 목표는 내 가족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들과 딸 모두 우크라이나를 자랑스러워한다. 아이들은 승리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수학적인 계산이 아니라 그들은 그저 선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피플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그 무엇보다 아이들이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발생한 ‘희생’을 기억하고 알기를 바란다. ”이기기 위해서는 선한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있더라. 나는 아들과 딸이 자유롭게 그 어떤 전쟁에 관한 영상이나 뉴스라도 볼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자료사진) ⓒ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또 내 딸과 아들이 살아 있다는 뜻은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대신 생명을 잃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젤렌스키는 전쟁 중 어린이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다는 사실을 슬퍼했다. ”너무 많은 사람을 잃었다. 그게 가장 힘들다. 어린이가 희생됐다는 소식을 듣는 게 괴롭다.”

젤렌스키는 다시 한번 절대 러시아의 뜻대로 항복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도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우리는 강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다. 빛이 어둠을 이기듯,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다.” 젤렌스키가 유럽연합(EU)을 통해 한 말이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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