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은 가운데 한 네티즌이 배우 엄태구에 대해 남긴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최근 SNS에 ”세월호분향소 앞에 각 종교(단체)가 모여 추모를 하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이어, ”유가족분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예배를 드리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빠짐없이 나오는 남자분이 있으셨다”면서 ”하루는 그분께서 지방 출장이 있다고 몇주 못나올 거라 하셨다. 무슨 일 하는지 물어봤는데, `촬영한다`고 하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그 시기가 `밀정` 개봉한 지 3주 정도 됐을 때였다. 그때야 우리는 그분을 알아보았다. 항상 겸손하시고 엄청 수줍음이 많으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미담은 엄태구의 기존 이미지와는 대조된다는 점에서 여러 차례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기담(2007)`으로 데뷔한 엄태구는 영화 `밀정(2016)` 일본경찰 하시모토, `택시운전사(2017)` 군인 등 주로 선이 굵고 강인한 역할로 열연하면서 주목받아왔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