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엄정화가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선 엄정화가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정화는 과거 갑상샘암 투병 후 성대에 이상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술하고 왼쪽 성대 신경이 마비된 거다. 그 뒤로 공기가 새니까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니까 정신병 걸릴 것 같더라”면서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했다. 노래를 못하게 되니까 너무 노래하고 싶은데 힘들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유재석은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엄정화를 돕기 위해 보컬 트레이너 노영주를 소개했다. 또한, 자신의 사비로 보컬레슨 10회비를 결제하며 그를 응원했다.
엄정화는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보컬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연습에 매진했다. 이후 계속되는 연습 끝에 그간 잘되지 않았던 자신의 최애 음역대에 성공하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방법을 못 찾아봤던 것 같다. 못한다고만 생각했던 게 너무 부끄럽다”라며 안도했다.
엄정화는 현재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환불 원정대’ 멤버 만옥으로 활동 중이다. 환불원정대 데뷔곡 ‘돈 터치 미’는 같은 날(10일)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 순위 정상을 석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1부 8.9%(전국 기준 이하 동일) 2부 11.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1부 5.5% 2부 10.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