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내놓고 침을 흘리는 모습이 하도 독특해 지난달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선정된 자자가 어젯밤(현지시각 7월 10)에 잠자리에서 숨졌다.
이 반려견의 사연은 신데렐라 이야기를 방불케 한다. 미주리주 동물 농장에서 태어난 녀석은 첫 5년 동안을 동물 구조단체 보호 아래서 컸다. 그러다 미네소타주에 사는 메건 브래이너드의 눈에 띈 것이다. 동물 입양 사이트에서 녀석을 본 브래이너드는 입양을 결심했다. ‘자자’라는 이름은 할리우드 배우 자자 가보의 이름을 딴 것이다.
브래이너드는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자자를 가리켜 ”너무나 못생겨서 아름답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자자의 반려 가족은 녀석을 데리고 30시간이나 운전해 캘리포니아까지 갔다.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 참가 때문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13마리 중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자자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500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다른 개들도 자자처럼 슬픈 사연을 가진 주로 구조된 반려견들이었다.
브래이너드는 자자의 죽음을 처음 보도한 투데이에 ”너무나 큰 충격”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자자를 위해 작은 추모식을 가졌다며 육포와 부리토를 특히 좋아했던 녀석을 기억했다.
브래이너드의 말이다. ”자자를 안고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 잔디밭에 눕혔다. 그 자리에서 모두 자자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