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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14일 09시 45분 KST

2019 UEFA 슈퍼컵 주·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졌다

메이저 남성 유럽 대항전 사상 최초다.

Alex Caparros - UEFA via Getty Images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첼시가 맞붙는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15일·한국시각)의 주·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꾸려졌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메이저 남성 유럽 대항전에서 주·부심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4일 전했다. 유에파 슈퍼컵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리버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첼시)이 맞붙는 경기다.

이 경기를 맡을 주심은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트(35)다. 그는 4월부터 프랑스 1부리그인 리그앙에서 심판을 맡는 등 남자축구에서 활약하고 있고,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도 주심으로 나섰다.

프라파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훈련한다. 어떤 경기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부심은 마누엘라 니콜로시(이탈리아)와 미셸 오늘(아일랜드)이 맡는다. 대기심에는 남성 심판인 쿠니트 카키르(터키)가 배정됐다.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여성 심판 배정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에는 1천500여명의 여성 심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021년까지 이 수를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유에파의 심판 담당관인 로베르토 로제티는 “여성 심판 3명을 경기에 배정한 것은 그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다. 그들이 전 세계의 어린 여성 심판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리버풀과 첼시의 슈퍼컵 경기는 15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의 보다폰 아레나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