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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기사들로부터 '구토' 사기를 당하는 승객이 늘고 있다

경찰은 우버 기사들의 이런 사기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 김태성
  • 입력 2018.07.25 17:38
  • 수정 2018.07.26 12:25
ⓒREUTERS

우버 승객들이 기사들의 매우 역겨운 사기 수법을 문제 삼고 있다.

엘누에보헤럴드에 의하면 우버 기사 중에 자동차 안에서 손님이 구토했다는 거짓말로 추가 요금을 챙기는 사기꾼들이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사는 윌리엄 케네디는 하룻밤에 두 번이나 같은 수법에 당했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각각 다른 기사였지만 똑같은 사기였다. 모든 걸 미리 계획해 사기를 친 것이다.”

‘구토 사기’라는 이름까지 달린 우버 기사들의 이런 행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돌던 수법이다. 뉴욕캘리포니아에서도 이런 사기가 있었다.

사기꾼은 손님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후 손님이 자동차 안에서 구토를 했다고 본사에 알린다. 기사는 본사에 가짜 사진까지 보내는데, 이를 확인한 본사는 손님에게 ‘청소비’로 추가 요금을 징수한다.

엘누에보헤럴드 인터뷰에 응한 한 우버 기사는 구토 사기가 종종 일어난다며 플로리다 남부에서 활동하는 그런 기사들을 몇몇 안다고 말했다.

그녀는 ”벌써 오랫동안 사용돼 온 수법이다. 손님이 이메일이나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꼼꼼히 챙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악용해 $80, $150씩 더 챙기는 거다.”라고 말했다.

손님 중에는 문제를 본사에 알려도 환불과정이 매우 복잡하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환불을 아예 받지 못했다고 불평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다. 

엘누에보헤럴드의 질의에 우버 본사는 ”사기 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에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청소 관련한 추가 요금 대부분은 정당한 사유로 징수된 금액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경찰은 우버 기사들의 이런 사기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기 어렵다”라고 마이애미헤럴드에 말했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손님과 회사 사이에서 해결돼야 할 문제라는 거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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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건/사고 #사기 #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