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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차량이 첫 보행자 사망사고를 내다

사고 당시 자율주행 모드였다.

  • 김원철
  • 입력 2018.03.20 10:30
  • 수정 2018.03.20 11:39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자율주행차량이 미국에서 보행차를 치어 숨지게 했다. 자율주행차가 사람을 숨지게 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버는 북미지역에서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시험주행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했다.

애리조나 지역 언론인 ABC15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10시께 애리조나주 템페에서 자율주행모드로 운행 중이던 우버 차량이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치었다.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차량 운전석에는 비상 상황 시 운전을 맡아야 할 책임자가 앉아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은 자율운전 모드였다”고 말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우버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자율주행차량에 달린 많은 카메라와 센스들이 조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라 코스로우사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지역경찰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해 2월 템페에서 자율주행시험을 시작했다. 우버는 당초 캘리포니아를 택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여의치 않자 애리조나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애리조나를 자율주행 시험장으로 적극 홍보하며 우버를 환영했다.

우버는 사고 이후 애리조나주 피닉스지역,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 북미지역에서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시험주행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했다. 

2016년에는 테슬라 자율주행차량을 시범 운전하던 운전자가 주행 중 충돌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자동감지 시스템이 사고 직전 트럭을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정성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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