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내륙 상륙 4시간30분여 만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후속 태풍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후속 (제11호) 태풍으로 성장할 만한 열대저압부(TD)는 없는 상태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현재 태평양이나 동남아시아 앞바다 등 내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열대저압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기상이변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10월 말까지 태풍이 어어질 수 있어 예의주시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7일 오후, 기상청은 높은 해수면 온도로 추가 태풍 가능성을 계속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에는 이미 제8호 태풍 ‘바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차례로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기상청의 태풍 기본지식 설명에 따르면,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17㎧ 이상인 열대저압부를 태풍의 이름을 붙여 감시하고 있다.
만약 제11호 태풍이 발생할 경우, 이름은 북한에서 제출한 ‘노을’(NOUL)로 붙게 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아직 발생하지 않은 제12호 태풍의 이름은 홍콩에서 제출한 ‘돌핀(DOLPHIN)’이 될 예정이다.
한편 태풍에 붙여지는 이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가가 가입되어 있는 태풍위원회(SCAP/WMO Typhoon Committe)에 의해 결정된다. 각 회원국들이 10개씩 제출한 이름을 순서대로 쓰는 원리다.
1년에 평균 25개의 태풍이 발생하므로 140개의 이름을 다 사용하려면 4~5년이 소요된다. 140개 이름을 다 쓰고 나면 1번 이름부터 다시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