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3일 새벽쯤 남해안에 상륙해 영남 대륙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31일 오후 오키나와 남쪽을 지나 다음달 2일 오후 서귀포에서 200km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오고 3일 새벽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영남 대륙을 직접적으로 통과함에 따라, 서해를 통과한 8호 태풍 바비보다 한국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은 느린 속도로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점차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이며, 북상하면서 점차 속도가 빨라진다.
마이삭은 벌써 태풍의 강도 분류로 볼 때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제주도 부근까지 올라왔을 때는 최대 풍속이 초속 45미터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이며, 남해안은 물론 태풍이 직접적으로 거쳐 가는 경남과 강원 영동 지역의 피해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