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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우주에서 각각 보낸 1년이 쌍둥이 형제에게 가져온 변화

"7%는 영구적으로 달라졌다."

ⓒNASA

마크 켈리와 일란성 쌍둥이인 스콧 켈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340일간 머무르다 2016년 3월 지구로 돌아왔다. 그의 키는 떠날 때보다 2인치 자라 있었다. 체질량은 줄었고, 내장 속 박테리아는 완전히 달라져있었다. 그리고 유전정보(genetic codes)도 변했다고 한다.

나사(NASA)‘는 1년 간의 우주생활이 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우주 유전자’를 활성화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스콧이 지구로 돌아온 뒤 대부분의 유전 변화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7%의 유전정보는 바뀐대로 머물러있다. 영구적으로 그대로일듯하다”고 보도했다. (*나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전정보가 바뀌었다‘라기보다 ‘유전자 발현’(유전자가 생성하는 산물의 양)이 바뀌었고, 그중 7%가 지구 귀환 뒤에도 유지된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는 우주 여행 스트레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스트레스는 세포활성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나사는 ”(세포활성 변화는)지방이나 단백질 등에서 새로운 분자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고, 세포 기능을 변화시키는 유전정보를 활성화시키거나 비활성화 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NASA via Getty Images

스콧은 장기간 우주 여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쌍둥이 연구’의 일환으로 2015년 3월부터 ISS에 머물렀다. 그가 머문 340일은 연속 체류기간으로는 최장이다. 대부분의 우주비행사는 길어야 6개월 정도 머문다.

스콧 켈리의 일란성 쌍둥이인 마크 켈리는 지구에 남았다. 그는 은퇴한 우주비행사다. 형제는 역사상 유일한 쌍둥이 우주비행사다.

연구진은 스콧이 우주로 가기 전 형제를 면밀히 검사했다. 우주에서 돌아온 스콧에게서 관찰된 육체적 변화의 대부분은 저중력, 저산소 환경에 적응하느라 생긴 일시적 변화였다.

30개 주에 있는 200명 이상의 연구진이 켈리 형제에 관한 다양한 분석 결과를 연구 중이다. 나사는 올해 하반기에 연구 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 우주에 머물러야 하는 화성 탐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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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쌍둥이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