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의 대만 본가 가사도우미가 트와이스 친필 사인 앨범과 굿즈를 절도해 판매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대만 언론 이티투데이는 쯔위의 대만 본가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쯔위의 어머니는 자선 단체 기부를 위해 트와이스 앨범과 친필 굿즈 등을 모으고 있었다. 최근 이 굿즈들이 대량으로 사라진 사실을 알아챈 쯔위 어머니는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 해당 굿즈가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쯔위 본가를 수사했고 외부자의 침입 흔적이 없어 내부자의 소행을 의심했다. 수사 결과 범인은 가사도우미 왕씨(28)로 밝혀졌다. 그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친필 사인이 담긴 포토 카드 62장, 앨범 11장, 화보집 2장 등을 올렸다.

사인 앨범은 한화로 약 8~11만원(2~3천 위안)에 올라왔고 화보집은 약 39만원(1만 위안)에 낙찰됐다. 원가보다 고액으로 책정된 가격이다. 일부 상태가 좋지 않은 굿즈들은 묶어서 싸게 판매했다.

왕씨는 일주일에 한 번 쯔위 본가에 방문하는 가사도우미로, 왕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물품 일부는 다시 회수했고, 왕씨는 절도죄로 체포되어 보석금으로 약 80만원(2만 위안)을 지불했다.

쯔위의 어머니는 이티투데이에 “각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경찰이 함께 협조해 사건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CD나 개인 사진이 분실된 건 큰 사건은 아니었지만, 분실된 굿즈를 되찾은 이유는 아이가 처음 한국에 가서 발전하며 노력해 쌓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부모로서 이것에 값을 매길 수 없다”고 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