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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측이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포맷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방송사 최초로 벌어진 일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왼쪽)·MBN '보이스트롯'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왼쪽)·MBN '보이스트롯' ⓒTV조선/MBN

TV조선이 자사의 트로트 프로그램 포맷을 MBN이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TV조선 측은 18일 뉴스1에 MBN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 두 프로그램이 자사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해 최근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법적 대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V조선은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 포맷을 MBN ‘보이스트롯‘이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포맷을 MBN의 ‘트롯파이터’가 표절했다고 자체 판단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은 TV조선에서 2019년, 2020년 연이어 론칭해 대한민국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킨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방영 후 MBN은 2020년 7월 트로트 오디션 ‘보이스트롯‘을 방영했다. 같은해 12월에는 ‘보이스트롯’ 우승자가 출연하는 후속 프로그램 ‘트롯파이터’을 선보였다.

거론된 프로그램 중 ‘사랑의 콜센타‘는 ‘미스터트롯’ 상위 입상자들이 전국 각지 시청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즉석에서 불러주는 내용이다. TV조선이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MBN ‘트롯파이터‘는 ‘보이스트롯’ 출연자들이 가상의 기획사를 각각 설립해 ‘트로트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프로그램 포맷 표절을 두고 방송사끼리 법적 갈등을 벌이는 건 방송가에서도 처음이다. TV조선은 표절과 관련해 지난해 12월에도 여러 차례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MBN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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