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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박혜영, '박재훈 집에 오면 휴대전화 기록 다 삭제했다'

'낯선 여자'를 향한 문자메시지.

  • 허완
  • 입력 2020.12.19 11:39

‘우리 이혼했어요’ 박재훈, 박혜영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모델 겸 배우 박재훈과 전 레슬링 국가대표 박혜영은 이혼 6년 만에 함께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2007년에 결혼해 1남1녀를 둔 상태에서 이혼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재훈은 전 아내 박혜영이 결혼 생활 동안 굉장히 무관심 했다며 서운한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박혜영도 자신이 무관심 했던 것을 인정했다. ”되게 외로웠을 거야. 나중에 세월 지나면서 참 미안하더라”라고 말한 것.

하지만 박혜영은 ”근데 내가 발견한 게 하나 있지 않냐”라고 입을 열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웃겨서 잊히지 않는다”라던 그는 ”준성 아빠 스타일이 철저하지 않냐. 집만 나가면 누구랑 있는지 동영상 찍어서 보여주고 위치도 다 보고했다. 그런데 집에만 들어오면 휴대전화 기록을 싹 삭제한다. 통화, 문자 내역을 싹 지우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박재훈은 살짝 당황한 눈치였다. 박혜영은 당시 남편을 수상하게 여기던 중 그가 우연히 두고 나간 휴대전화 속에서 낯선 여자를 향한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박혜영은 ”당연히 최신 내역은 없지. 근데 한 메시지가 임시 저장이 된 거다. 이름도 기억해. 유리. ‘유리야 지금쯤 수업 중이겠네? 그냥 보고 싶어 문자해’ 이렇게 임시 저장된 걸 내가 본 거지”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박혜영은 마음이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그때 불신이 싹튼 것 같다”라고 말하자, 박재훈은 ”그 한 건이지만 그 전에 내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 거지?”라며 ”유리가 누구지?”라고 했다. 이에 박혜영은 ”그때부터 계속 의심이 마음에 쌓였다. 믿음이 없었다”라며 13년 만에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우리 이혼했어요
우리 이혼했어요 ⓒTV조선

 

박재훈은 해명에 나섰다. ”그걸 명쾌하게 말할 수 있다”라며 ”주변 형들이 나한테 얘기를 많이 해줬다. 아내한테 꼬투리 잡히면 안되니까 집에 가면 다 지워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훈이 나름대로 해명했지만 박혜영은 ”알아~”라며 전혀 믿지 않는 듯 웃어 넘겼다. 박재훈은 ”그때 얘기하지 그랬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혜영은 ”말 못하는 게 내 성격이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이혼 사유도 언급됐다. 박혜영은 ”결혼 4년 뒤부터 내가 꿍한 걸 당신이 더 많이 풀어주려 했지. 근데 내가 못 푼 거지”라고 말했다. 박재훈은 ”삐친 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년이 가잖아? 그럼 이 사람이 나 자체를 싫어하는 구나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혜영은 ”정말 몰랐는데 내가 입과 마음을 닫았더라. 그러면서 완전 멀어지고 있었던 거다. 성격인가 봐”라고 밝혔다. 박재훈은 ”그냥 멀어진 게 아니라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됐다”라면서 ”부부는 서로 상처 안 주려고 피하면 오래돼서 더 곪는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MC들은 ”서로 너무 배려해서 그랬나 보다”, ”상처를 안 주려고 했었네”, ”오히려 서로 더 지키려고 했더니 이렇게 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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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우리 이혼했어요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