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이혼한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1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뱅쇼를 곁들여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선우은숙은 “당신은 술을 마시면서도 건강이 괜찮은 것 같다”고 하자 이영하는 “난 단순무식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선우은숙은 “그게 당신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13년 전 별거가 시작된 계기를 언급했다.
선우은숙에 따르면 발단은 여자 후배의 외도였다. ”남들은 우리가 이영하의 외도 때문에 헤어졌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말문을 연 선우은숙은 이 여자 후배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목격했는데, 그가 이를 모른 척 해 달라고 이영하에게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뻔뻔해서 싫었다”며 결국 상대 남자에게 여자 후배의 외도를 밝혔다고 했다. 이에 여자 후배 측은 선우은숙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연예인 활동을 못 하게 해 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선우은숙이 ”나한테 듣지 말고 이영하에게 물어보라”고 대응하자, 이영하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 뗐다.
이영하가 “나는 모르는 일이었다”고 말하자 선우은숙은 “그 고소 사건으로 6개월 간 사이가 안 좋아서 별거를 했다. 별거 결정을 내릴 때 내 마음에는 ‘왜 내편을 안 들어주지’하고, 당신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 나한테는 큰 상처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영하는 “나는 이런 얘기 들으면 세상 사는 게 괜히 어려워”라고 회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들 부부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선우은숙은 ”사실 우린 결혼 내내 싸우지 않았다”라며 이혼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6개월 별거’ 사건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영하는 ”나는 그때 왜 이혼해야 하냐고 했다. 이런 건 몰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