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최소 384명으로 조사됐다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이 밝혔다. 애초 최소 30명으로 예상됐던 것보다 10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29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전날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군)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최소 38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들이 현지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전날 낮부터 팔루 해안에서 수천명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이후 100차례 가까운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